한참 인기를 누린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의 노희경 작가가 드라마를 10명이 넘는 주인공을 내세운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하게 된 배경이다. 노희경의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가 좋았고, 이번 드라마 역시 그런 의미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리며 자신의 삶을 성실히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져서 좋았다. 드라마에는 웃음과 활기가 있지만 환상적인 스토리가 아니다. 오히려 가혹한 현실에 아픔과 슬픔도 있고 피하고 싶은 우리의 민낯도 있다. 그렇지만 희노애락 중 희락만 있는 삶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니까, 스스로를 다독이며 때로는 이웃에게 기대어 상처를 극복해 가는 투박하고 뻔해보이는 전개가 오히려 위로가 되었다. 그중 드라마의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가장 여운이 남는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명한 사명 하나. 우리는 이 땅에 괴롭기 위해
불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 났다는 것. 모두 행복하세요!"
우리 모두 행복한 오늘을 만들어가요! 🤗
나를 사랑으로 채워 주네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줘요 그대만이 내게 행복인 걸요 나에겐 그대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