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저항시인 윤동주 사후에 출판된 유고시집이다. 1941년에 19편이 완성되어 시집으로 펴내려던 것을 일제의 검열을 우려하여 이루지 못했다가 1948년 정음사(正音社)에서 유작 30편을 모아 초간본으로 간행하였다.
이 시집은 원래 ‘병원(病院)’으로 붙일 예정이었는데, 절친했던 후배 정병욱(서울대 국문과 교수)의 회고에 의하면 ‘당시의 세상이 온통 환자투성이’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3.1절을 보내며,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파했던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가 떠올랐다. 시인이 살아있다면 이 시대를 보고도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괴로워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님, '오늘 안녕'을 빕니다.
<매일 안녕>은 여러분과 누군가의 안녕을 바라며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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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