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줍는 할아버지께 쌀을 나누신 엄마는 고마운 인사를 들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신다. 몸도 불편하신데 더운 날도 폐지를 줍느라 골목 곳곳을 다니며 땀을 뻘뻘 흘리시더라는 할아버지께 좋은 쌀이 있어 나눠먹고 싶다고 인사를 건내셨다며 의향을 물으셨다고 했다. 다행히 고맙다고, 마침 쌀이 떨어져 사야했다고 반갑게 받아가셨다고 한다. 그 이후에 동네를 지나는 길에 마주친 할아버지가 엄마를 알아보시고는 그때 준 쌀이 너무 맛있었다고, 잘 먹었다고 연거푸 인사를 하셨다고 한다.
누구에게는 별 거 아닌 나눔이고, 우리나라에 쌀이 없어 밥을 굶는 사람이 있더냐고 반문할지는 모르지만 엄마에게는 동네를 오다가다 마주치며 익숙해진 이웃에게 안부를 묻는 인사와 같은 나눔이다. 더욱이 엄마는 우리가 쓰고 먹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눌 음식이나 생활용품은 항상 좋은 것으로만 주고 싶어하신다. 그냥 남아서 처치곤란이라서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고 기억하면서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온기를 나누려는 엄마의 마음이다. 그런 엄마라서 참 좋다.
온기를 나누는 하루 보내세요! 🤗
아름다운 것은 대개 빛이 나지 작은 틈 사이에 피어난 꽃처럼
내겐 네가 그래 아주 먼 곳에서도 빛이 나 너무 소중해 놓치고 싶지 않은 그런 별인걸
What make us beautiful What make us wonderful We need some love yeah with sugar Any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