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에반 올마이티'라는 영화가 있다. 하원의원 에반이 어느 날 방주를 만들라고 하는 신의 명령을 받들어 의원의 본분을 내던진채 방주 만들기에 열중하자 못마땅한 에반의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다. 휴게소에 도착한 아내가 사람의 모습을 한 신(모건 프리먼)에게 하소연을 하고 신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누가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그 사람에게 인내심을 줄까요?
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용기를 달라고 하면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실까요?
만일 누군가 가족이 좀 더 가까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뿅 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실까요?"
어쩌면 오늘 우리가 드리는 기도는 그렇게 될 기회를 열어주시는 것으로 이미 응답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사랑할 기회, 용기낼 기회, 가까워질 기회, 이 모든 기회가 오늘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