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안녕의 20대 이웃들과 연극관람을 하는 날이다. 한달 전쯤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한 3주 전 예매를 했는데 나의 바람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였고 활동이었다. 다행히 30안녕의 경험을 흥미롭게 듣고 관심을 보여준 덕분에 모두가 좋아할 만한 활동을 정해서 계획할 수 있었다. 나도 기대가 되었다. 연극이 오랜만 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공간에서 배우들이 펼치는 새로운 이야기에 우리 모두는 어떤 생각이 들고 어떻게 반응할지 사뭇 기대가 된다.
그런데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안부가 궁금한 이웃들이 있다. 바벨 님, 메이 님, 뾰롱 님, 은둔 님까지 몇몇 분의 묵묵부답이 이어질 때면 무슨 일인지, 그때 그 일은 잘 마무리되었는지, 요즘은 마음은 편안한지 두루두루 궁금해진다. 일상이 지쳐서일지, 다시 마음이 힘들어서일지 한걸음 나왔다가 다시 멈춘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기다려주고 싶다. 이들의 안부를 묻고 싶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마음은 괜찮은지 계속 문을 두드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