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안녕] 우리 모두의 안녕을 묻습니다
8월의 시
이해인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넣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 번 바다에 가고 싶다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온
선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드려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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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괜찮아요
<이적 -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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