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장애인 공동체인 사랑부 교사로 봉사를 시작한게 2018년부터니까 햇수로 벌써 6년째다. 그동안 두 명의 20대의 성인 남자 청년을 담당했고, 예배를 위해 피아노 반주자와 교육팀장으로도 섬겼다. 현재 나는 2000년생의 키도 크고 잘생긴 청년 B를 담당하고 있다. B는 기분이 좋으면 웃기도 잘해서 보조개가 패일 정도로 환하게 웃는다. 춤을 추며 찬양하는 시간을 제일 좋아하는데 누가 시키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예배 시작이 되면 찬양팀의 일원으로 열심히 뛰며 몸을 움직이고 즐거워한다. 그리고 B는 찬양이 끝나고 내 옆, 자기 자리로 돌아오면서 나에게 꼭 하이파이브를 청한다. 오늘도 즐거웠다, 잘하지 않았느냐 내게 물어보는 것 같이 느껴져 항상 손바닥이 찰싹 소리가 나게 부딛히며 화답을 해준다.
얼마 전, 다른 교사의 추천으로 우리 반 학생과 함께 성탄절 공연을 하게 되었다. 작년 성탄절 특별 공연을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주신 덕분이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B는 어머니의 대단한 교육 덕분에 작년에 4년제 대학 교회음악과에 바이올린 전공으로 입학했다. 올해는 장애인 오케스트라 입단으로 학업을 병행하기 어려워 휴학을 했다. 그래도 여전히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는 것이 꿈인 B에게 작은 오병이어홀의 예배실에서의 무대는 또 하나의 멋진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성탄의 기쁨을 연주하는 작은 무대가 벌써 기다려진다.
작은 기대가 기쁨이 됩니다. 오늘도 기쁜 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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