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했지만, 고립감을 느끼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된 느낌을 받고 있지만,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이들을 만나 >오늘안녕>이라는 일상의 안부를 묻고 힘들거나 어이없는 깊은 한숨이 지어질 때, 가벼운 일상을 나누고 싶을 때 생각나고 말걸기를 할 수 있는 '느슨한 이웃'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랬다.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한 달이 채 안되었지만,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 일을 응원하며 힘을 보태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마시고 싶었던 커피값을 아껴서 선생님께 보내요. 앞으로도 중단하지 말고 이 일을 계속 해 주세요. 계속 만나주세요."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나를 부둥켜안으며 건내는 그 온기가 아직 남아있다. 그 분의 이름 석자와 함께 찍힌 커피 두 잔 값의 후원금이 무척 소중했다. 할 수 있다면, 나만 지치지 않는다면 이 일을 계속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둘 쌓이고 있다.
오늘 하루도 계속 할 용기가 님에게 넘쳐나기를 응원합니다.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