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은둔청년 4명이 솔직한 자기 경험을 타인 앞에서 용기있게 내어놓았고 그것이 글로 옮겨지고, 다시 책으로 펼쳐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어제는 북토크의 자리에서 자기 경험을 비롯해서 은둔과 고립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었다. 어떤 이는 자신을 드러내놓는, 인생에서 거의 첫 번째와 같은 낯선 경험에 두렵기도 했고, 또 다른 이는 자신의 경험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 청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그 과정의 하나로 여기며 참여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귀를 기울이며 들어줄 사람들을 만났고, 물 만난듯이 경험을 나누고 생각을 이야기했다. 자신을 오픈한 용기있는 청년들을 응원하며 기꺼이 그들의 독자가 되어 준 귀한 자리를 무척 의미있다고 여겼다.
혹시 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친 날이 온다면, 나를 이해해주고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모인 '오늘'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