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안녕] 우리 모두의 안녕을 묻습니다
서로를 돌본다는 건 어쩌면 서로를 견디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이 계속될지라도
그새 얼음 결정카펫이 되어버린 눈 덮인 땅 아래,
봄이면 으레 움트는 생명 그 무엇이
추위를 이기고 서로를 견디며
봄을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엄마와 나는 서로를 돌보는 관계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서로를 견디고 서로를 인내하면서.
<엄마, 우리 살길 잘했다/최선희> 중에서 발췌
삶이 주어진 그때부터 긴 시간, 모녀라는 관계만으로는 모두 다 설명되지 않는 두 사람, 누가 누구를 챙기고 돌보는지, 돌보고 챙김받는 입장이 수도 없이 뒤집히고 바뀐다.
엄마와 딸. 둘의 시간이 항상 봄날의 햇살처럼 기다리는 따스함은 아닐지라도 서로를 지렛대 삼아 기대어 사는 견고한 동행이기를 응원하고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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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에 놓여진 세상의 길이 끝없이 뒤엉켜진 미로 일지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닿을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언젠가 무엇이 우릴 또 멈추게 하고 가던 길 되돌아서 헤매이게 하여도 묵묵히 함께 하는 마음이 다 모이면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을까
<김동률 - Walking with(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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