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새로움'이 떠오르는 계절이다. 새 학기에 새 친구 사귀기는 것도 그렇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 것도 봄이다. 겨우내 게을러진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우고 걷기 운동이라도 해보겠다고 다짐해보는 것도 그렇고, 미루고 미뤘던 어학공부를 다시 시작해보자 마음먹는 것도 봄이다.
봄은 그렇다. 언 땅을 노크하듯 빼꼼히 얼굴을 들이미는 연두빛 싹이 푸릇푸릇해질 때면 자연도 무언가 시작하려나 보다 싶다. 겨우내 보이지 않았던 마른 땅 밑에서나 거뭇해진 나무 줄기안에서도 생명은 움트고 계속 생장하고 새롭게 태어나려고 하는 의지를 차곡차곡 채워나가고 있었을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로 지난 몇 주간 바쁜 이가 있었다. 생각이 날 때마다 기도했다. 나의 시간과 마음을 구분하여 떼어 놓고 기도했다. 그 시작은 따스한 봄볕같고, 그 마지막은 화사한 봄꽃같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간절히 바랐다. 설레임으로 가득찬 그 시작, 경쾌한 봄의 이야기를 빨리 전해듣고 싶다.
새롭게 시작하는 님의 봄,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이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늘 설레게 하지 모든 걸 이겨낼 것처럼 시간을 뒤쫓는 시계바늘처럼 앞질러 가고 싶어 하지 그어 놓은 선을 넘어 저마다 삶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