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본격적으로 그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장애물을 만나고 있는 심정이다. 비영리 생태계, 생각보다 배타적인 사람들, 자신들의 이익-이익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을 위해 이리저리 저울질하는 사람들, 소위 뜨는 아이템을 찾아서 진정성은 저 멀리 던져두고 이리저리 쫓아다니는 사람들까지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이야기를 듣거나 확인하게 되면 눈앞이 아찔하기까지 하다.
은둔과 고립의 문제로 혼자만의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싶을 뿐인데 이 조차도 쉽지 않다. 어딘지 모르는 지점에서 표류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곧 바람이 불면 닻을 올리고 접었던 돛을 잡아 올려야겠다. 바람을 잘 탈 수 있도록 활짝 펴야겠다.
오늘 하루도 봄바람 맞으며 순항하시기를 바랍니다.
먼 옛날 아주 먼 옛날 남쪽 해안에 거북이가 살고 있었네 바다로 떠난 거북이는 다시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