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고민만하다가쉽게결정하지 못하는것을 가리켜 '결정장애'라고부른다. 그 밖에도 시스템 장애, 서비스 장애라는 표현이 있다. 전산이나데이터기반의서비스회사에서이상상황, 오류등을발견할때 장애라는 단어를붙인다.
사용할때는잘모르고지나갔던표현들인데‘선량한차별주의자’라는책을읽고나서는문득내가사용하는표현이적절한지에대해서종종생각할때가있고, 그래서머뭇거려질때도있다. 아마도 지금이 그런 때가 아닌가 싶다.
시스템장애를영어로 system failure 혹은 system error라고표현하는걸보면굳이장애라는말로번역하거나사용하지않아도될법하고, 결정장애는 결정 지연, 혹은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거나 우유부단하다고 풀어서 써도 될 것이고, 시스템 장애나 서비스 장애는 장애대신 오류, 문제, 이상 등을 붙여서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장애’라는단어를쉽게사용한다. 그러나쉽고편하게사용할뿐이지정확하게표현하는것은아니다. 누군가를불편하게만들지않으면서도하고싶은말을제대로표현할수있는 '정제된자유로움'이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