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보면 도무지 이해못할 사람, 또는 상대의 이해못할 말과 행동이 있게 마련이다. 그럴때면 마음이 꽉 막힌 터널안에 갇혀있는 것처럼 답답해진다. 심지어 상대는 자신이 늘 옳고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을 향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답답함을 알지 못한다. 행여 안다고 해도 '알게 뭐람'하며 전혀 안중에 없을지도 모른다.
나도 때로는 그런 상황과 그런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무언가를 해야 할 때가 있었고, 조직(그 조직말고ㅎㅎ)을 떠나온 지금도 아주 가끔은 정말 이해가 안된다며 갸우뚱하는 경우를 만나기도 한다. 예전에도 그런 상황을 마주 하는 것은 괴롭고 나와 정면으로 마주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이 있다. 그때는 꼬박꼬박 말대꾸하며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많이 참아 넘기느라 속이 꺽꺽 거려 생채기가 많이 생겼고, 지금도 역시 말하고 싶은 대로 다 말하지는 않고 참아 넘기기는 하나 적당한 선에서 그냥 빨리 잊어버리고 떨쳐버리려고 한다. 참을 수 없는 상대의 무례함을 내가 어쩌지 못해서 쩔쩔 매는 것이, 지나고보니 내가 안고 가야할 문제는 아니었다. 그러면서 나에게서 결론맺는 것이 하나 있다. '나나 잘하자!'